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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_딸셋육아기

아이 키울 때 욱! 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by 오늘부터하루 2020. 11. 23.

  욱! 할수도 있지. 왜 큰소리내면 안되겠는가.

아이와의 대화가 힘든때가 있다.

누가봐도 아이가 잘 못된 행동을 하고있고, 또한 부모도 사람인데...

하지만 이게 아이를 위하는 옳은 방법이 될 수 없다는건 알고있다. 

머리속에 그 이유가 정리가 안되서 한동안 헤맸었다.

최근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정리를 시작했다.

이글도 그 중 하나이다.

부글부글 끓는 부모의 속과 아이의 마음

왜 아이들에게 큰 소리를 치면 안되는가??? 

하나, 아이들을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 부모도 사람이다.

 행동이나 결과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교육시켜야 하는데...

최대한 감정의 동요없이 현 시점과 상황에 대해서만 대화를 이끌자

큰소리를 내면 감정이 동요되면서 이성이 흔들릴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잘못에 대해서 혼내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점점 감정이 격해져서

예전의 잘못이나 아이에 대한 선입견(예,원래 내 말을 징그럽게 안들어~, 말로 대충해서는 안들어 먹지..등등),

확대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러면 이성이 흔들리고 만다.

당초 훈육의 목적은 산으로 가게 된다.

 

둘, 다음에는 더 큰소리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적응을 해버린다. 아빠의 훈육강도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어느정도 얘기해서는 말을 들어먹지 않는다. 그렇다. 아이들은 변화에 어른보다 빨리 적응한다.

즉, 아이들에게 큰소리의 훈육(심지어 회초리도 마찬가지)은 더 큰소리의 훈육을 필요로 하고~

결국 끝이 없는 굴레에 빠지고 만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욱!하는 감정에서 벗어나서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나, 기도하자. 아이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자.

  종교의 구분은 없다. 차이도 없다. 아침저녁으로 짧게라도 아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곰곰히 떠올려보자. 아이가 내 품에서 환하게 웃었을때처럼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을...

가끔 아이의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을 돌이켜 보자

누군가에게 감사한다. 아무리 고민해도 감사한게 없다면... "남의 자식이 아닌 차라리 내 자식으로

태어나게 된것에 감사"하자.

이렇게 말 한마디라고 하게되면 이 순간들이 쌓여서 아이들에게

욱하는 감정이 올라올때 순간을 부드럽게 넘기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아~ 그리고 아이에게 선입견이 있는경우 특효약이다.

 

둘, 일단 자리부터 뜨고본다.

  몸을 피할 수 없다면 눈빛이라도 피하고 본다. 계속 쳐다보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

눈을 피하고 자리도 피하고 보자. 아이가 꼴도 보기싫을때는 안보는게 상책이다.

그렇다. 우리 스스로를 잘 간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셋, 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린 완벽하지 않음을 빨리 인정한다.

  아이가 반항을 해도50%는 , 즉 2번 중 1번은 인정해야 한다.  나머지 1번은 무너질 지언정...

1번이라도 참고,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완벽하지 않다. 

나또한 40이 넘어버린 남자로서 10대 여자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이상한가?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이걸 인정한 순간... 여유가 생긴다.

한번의 훈육과 대화로 아이가 변하거나 하진 않는다. 

"이러다 아이 망치는거 아냐?"

"이번에 확실히 교육시켜야되"

"다음에 이러면 정말 큰일인데.." 등등의

이런 조급함은 격한 행동과 극단적인 단어들을 사용하게 된다.

아이를 지켜볼때는 여유가 조금 필요하다.

이건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아이 훈육의 올바른 방법을 향한 고민

 

내마음에 100% 쏙드는 자식 있겠는가?

반대로, 완벽한 부모는 있을까?

 

아이도 나도 이세상을 살아가는게 '처음가는 길'이다.

우린 애초부터 잘 모르는 길을 조심스럽게 가고 있는것 뿐이다.

 

정리하면...

  부모나 아이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가끔 큰소리를 내고, 야단치고, 욱하는 감정에 쌓일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악감정이나 중독, 악순환의 습관이 될 수 있으며,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고쳐야 한다. 

방법은 아침저녁으로 기도한다. 짧게라고 한다. 아이의 사랑스러웠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큰소리를 낼 거 같으면 자리를 피한다. 눈빛을 먼저 피하는게 좋다.

또한 완벽하지 않은 아이와 나 자신을 인정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과정에서 반성과 가르침을 얻는다.

인정하고 이해하여 여유를 가져보는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빙자한 훈육이라는 이유로 무섭게 소리쳤던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하은, 예은, 주은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빠 딸로 태어나 준것에 감사하고 사랑한다.